나는 올해 40살의 두 아이를 둔 아빠다. 나는 코로나가 점점 심해졌던 올해 초 3월에 인생 처음으로 육아휴직을 썼다. 나름 외국계 회사에 다녀서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았던거는 내 생각이었고 상사의 말들은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우리 회사가 물론 외국계 회사지만....일하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이야..."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남자의 육아휴직은 부정적이야..." "나는 진심으로 너희 가족이 걱정된다...진짜 괜찮겠어??" 나의 가족이 몇명인지도 모르는 상사의 가족 걱정에 처음에는 당황했고 나의 가족에 대해서 정말로 걱정된다는 말에는 좀 화가났다.. 어찌됐든 결국 육가휴직을 쓰게되었고 벌써 약 8개월이 흘렀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상사의 말을 듣고 육아휴직을 안 썼다면 정말 큰일 났을것..